'전경기 출루' 김현수, 기회 주면 밥값한다

입력 2016. 5. 6. 11:00 수정 2016. 5. 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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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가 침착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행운의 내야안타로 팀 승리의 발판이 됐다. 올 시즌 출전 경기에서 모두 출루를 기록했다. 결국 제한된 기회가 아쉬울 뿐이다.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6번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할에 이르렀던 타율은 5할5푼6리로 조금 떨어졌지만 5경기 연속 안타, 전 경기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28)와 맞대결한 김현수는 4회 1사 1루 상황에서 풀카운트 실랑이를 벌인 끝에 볼넷을 골랐다. 다나카는 떨어지는 변화구로 김현수의 방망이를 유인하려 했지만 김현수의 눈은 살아있었다.

비록 스쿱의 병살타로 바로 아웃됐지만 김현수의 최근 좋은 감을 확인할 수 있었던 타석이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비교적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타구 속도는 93마일로 비교적 빨랐다. 그리고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를 치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데뷔 후 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이어졌다. 김현수가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는 4월 14일 보스턴전으로 당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볼넷 2개를 골라 출루율이 올랐다. 이날도 안타 하나, 볼넷 하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도 출전 기회는 제한되어 있다. 이날 출전 이후 김현수가 언제 다시 경기에 나설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루타 하나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5일 경기까지 김현수를 단 한 번도 쓰지 않았다.

물론 이날은 다나카의 공이 워낙 좋아 어떠한 상관 관계를 단정짓기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2~3일을 그냥 벤치에 있을 경우 타격감이 식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도 분명하다. 쉽지 않은 시기는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쇼월터 감독은 조이 리카드의 부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며 대조적 행보를 보여줬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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