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국가자문역部 신설 추진.."수치에 권력 집중"

2016. 5. 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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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가 자문역 아웅산 수치[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국가 자문역으로서 '대통령 위의 통치'를 하는 미얀마의 최고 실력자 아웅산 수치를 위한 부처 신설이 추진된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얀마 의회는 틴 초 대통령이 발의한 '국가 자문역부' 신설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의회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만큼 새 부처 신설안 승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도 새로운 부처 신설안 제안 사실을 확인했지만, 승인 절차를 진행할 의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얀마타임스는 이미 대통령실 및 외무부 장관직과 함께 국가 자문역까지 맡아 사실상의 대통령 역할을 하는 수치를 위해 부처까지 신설하는 데 대해 외교관리들이 과도한 권력집중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문민정부 출범 후 5주가 지난 지금까지 정부부처 구성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중요 정책 달성 계획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가뜩이나 국가 자문역 신설 등 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새 정부와 군부의 긴장관계가 국가 자문역을 위한 부처 신설을 계기로 더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수치가 주도하는 미얀마 문민정부는 애초 정부 '군살 빼기' 작업의 하나로 과거 정권에서 36개에 달했던 부처를 21개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또 5개 부처를 제외한 나머지 부처의 부장관직도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틴 초 대통령은 농업부 부장관직을 부활시켰고, 군부가 장악한 내무부, 국방부, 국경경비부의 부장관 임명도 승인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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