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두산, 돌아온 정재훈에 우승반지 선물

2016. 5. 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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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비록 우승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정재훈(36·두산)과 두산은 끈끈한 유대 관계로 이어지고 있었다. 우승반지를 선물하며 정재훈의 개인적 한을 풀어줬다.

두산은 6일 "정재훈에게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선물했다"라고 밝혔다. 정재훈은 지난해 롯데에 소속되어 있었다. 때문에 그토록 바라던 우승을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두산에서 뛰며 팀에 공헌한 것을 감안, 두산이 전격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두산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인 정재훈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정교한 제구력과 예리한 포크볼을 앞세워 두산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특히 2005년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해 그 해 세이브 왕을 차지하였고, 2010년에는 특급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홀드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이 기간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14시즌 종료 후 정재훈은 장원준 FA 보상 선수로 롯데로 이적하는 바람에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 복귀했지만, 동료 선수들의 우승 반지 수여식을 그저 부러운 눈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우승 반지 선물은 그 동안 "두산은 내 야구 인생에 있어 고향 팀이다. 그래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하지 못한 게 더더욱 아쉬웠다"라고 밝혀왔던 정재훈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소식을 접한 정재훈은 "이렇게 멋진 선물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고 또 감격스럽다. 좋은 선물을 준비해 주신 박정원 두산그룹회장(두산베어스 구단주)님을 비롯한 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은퇴할 때 까지 두산베어스의 베테랑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 팀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재훈은 두산 복귀 첫해인 2016시즌 5월 6일 현재 정규리그 15경기에 등판해 홀드부문 2위(7홀드, 평균자책점 1.27)에 오르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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