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프', 고현정보다 주목해야 할 김혜자 ·고두심

이경호 기자 2016. 5. 6. 07: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고현정, 김혜자, 고두심/사진=김창현 기자
고현정, 김혜자, 고두심/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고현정, 노희경 작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보다 더 눈여겨 봐야 할 배우가 있다.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가 오는 13일 오후 첫 방송된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들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이다.

고현정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어 마이 프렌즈'. 하지만 한 걸음 다가서서 보면 고현정보다 더 관심이 가는 배우들이 수두룩하다.

이번 작품에는 김영옥, 김혜자, 고두심, 박원숙, 윤여정, 신구, 주현 등 중년을 훌쩍 넘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2~30대 스타로 주목받던 이들 대부분은 이제 드라마, 영화 등 주인공의 부모님으로 등장하고 있다.

2,30대 시청자들에게는 극중 캐릭터의 어머니,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주연보다 조연에 가까운 이 배우들이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주인공이라고 하니, 작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크다.

지난 4일 제작발표회에서는 김혜자, 윤여정, 고두심, 김영옥, 신구, 주현 등 극을 이끌어 갈 주요 배우들이 참석해 '색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을 약속했다. 사실 배우들이 "기대해 달라"고 수없이 말을 해도 영상을 볼 수 없다면 알 수 없는 일.

이날 공개된 8분짜리 시사영상에서는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특히 김혜자, 고두심, 박원숙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크고 작은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이 작품은 고현정이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톱스타의 캐스팅 소식에 다른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관심이 떨어진 배우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먼저 그간 '국민엄마'로 불리는 김혜자, 고두심의 연기 변신은 웃음이 절로 난다.극중 조희자 역을 맡은 김혜자는 4차원 소녀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그녀 특유의 덤덤한 표정에 앞뒤 상황 가리지 않는 털털함은 유쾌하다. 70대 황혼에도 소녀같이 화사함은 '국민엄마' 이미지가 아닌 '사고뭉치 엄마'가 될 예정.

고두심은 장난희 역을 맡아 일명 '깡패 엄마'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전작 '부탁해요, 엄마'(KBS 2TV)에서 자식들 위해 헌신하는 엄마에서 매사 거침없는, 때로 욕설도 서슴지 않는 엄마가 됐다. 잘못 걸리면 머리채 잡힐 수 있는 독한 엄마다.

이외에 김영옥, 나문희, 박원숙 등의 활약도 눈여겨 봐야 할 점이다. '욕할매' 캐릭터로 잘 알려진 김영옥은 여전히 극중 강렬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또 나문희는 잔잔하고 묵직한 한 방을 때리는 엄마로, 박원숙은 고두심과 경쟁 관계에 놓여 그간 작품에서 보여준 '매몰찬 시어머니'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이처럼 황혼에 있는 배우들이 각기 다른 캐릭터로 등장한다. 고현정보다 한 시대 앞서 스타로 안방극장을 주름잡던 배우들이다. 이 쟁쟁한 배우들이 한 작품에 모인 만큼 금, 토 안방극장에 '황혼'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디어 마이 프렌즈'는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