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주말 3연전 결장..다음주 복귀 의사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시즌 중 수술을 받은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경기 출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그라운드로 복귀하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가 있던 지난 5일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그 시간 서울 삼성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요추 3,4번 추간판탈출증으로 수술이 필요했던 상황.
김 감독은 지난주부터 허리 통증을 심하게 느꼈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 경기 후 검진을 받고 이튿날에는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병원을 다시 찾아 수술을 받게 됐다.
하지만 대행 체제가 길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간 정도의 수술을 마친 김 감독은 관계자에 가장 먼저 경기 결과를 물어보며 집도의에 언제부터 야구장에 나갈 수 있을지를 물어봤다고.
의사 소견에 따르면 디스크 수술 후 보통 4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6일부터 8일까지 수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김 감독은 결장한다. 하지만 김 감독은 결장 기간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주말 3연전은 대행 체제로 가지만 다음주 대전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부터는 직접 지휘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만, 김 감독의 나이와 최근 건강 상태를 고려하면 당초 예상이던 4일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집도의가 깜짝 놀라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지를 물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또 지난 2010년 시즌을 마친 뒤 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력도 있어 안정이 더욱 필요하다.
이번주 시작을 앞두고 감독으로서 통산 2495경기에 출장했던 김 감독은 주말 kt전서 역대 2번째 25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달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강 상태 악화로 대기록 달성 역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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