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441' 나지완, 'FA로이드' 효과 본격화

2016. 5. 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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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KIA 외야수 나지완(31)이 뜨거워지고 있다. 

나지완은 지난 5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에서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빅이닝의 발판이 되는 3루타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까지 터트렸다. 요즘 타격에서 활황세를 보이는 나지완의 진면목을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나지완은 최근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긋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4타수 15안타, 타율 4할4푼1리의 감도 높은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전체 타율도 3할5푼6리이다. 규정타석을 채우면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다. 롯데와의 3연전 가운데 2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등 정타가 많아지면서 타구의 질도 좋아지고 있다. 

특히 볼넷은 늘고 삼진은 줄었다. 10경기에서 볼넷은 9개이고 삼진은 5개이다. 그만큼 선구안과 참을성이 좋아진 것이다. 10경기 출루율이 5할을 훌쩍 넘는다. 전체 19경기 출루율이 4할8푼에 이르고 장타율도 6할1푼, OPS는 1.090를 기록했다. 

어느 새 4번타자 자리를 꿰차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웬만하면 나지완의 타순을 이동시키지 않고 있다. 그만큼 타격감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 초반 작년의 슬럼프를 재현하는 부진에다 수비실수가 겹쳐 2군에 내려갔던 나지완이 아니다.

아직은 득점권 타율이 2할7푼9리로 다소 낮은 편이다. 전체 12타점에 그쳐  4번타자로 타점 생산력을 높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 홈런 3개도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작년과는 사뭇 달라진 타격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경기에 대한 진지함도 엿보인다. 타석에서 집중력을 보이고 전력질주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다. 김기태 감독도 "스윙이 작년에 비해 좋아지고 있다. 자세도 많이 달라졌다. 이 정도만 계속 해준다면 좋겠다"고 반가워하고 있다. 

나지완이 살아나면서 클린업트리오도 강해졌다. 이범호는 3할1푼5리, 필은 3할3푼3리 모두 3할 타자들이 됐다. 세 타자가 함께 터지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 더욱이 나지완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활황세를 보이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나지완의 'FA로이드' 효과도 본격화할 태세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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