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선수들도 샘내는 '최나연 스윙'.. 그 다음은 김효주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스윙의 주인공은 최나연(29·SK텔레콤)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근 150여명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L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신들의 투어에서 가장 멋진 스윙을 하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LPGA 투어 선수 18%가 최나연을 뽑았다.
11%의 선수들은 '말할 수 없다'라고 답했고, 교과서 스윙으로 유명한 김효주(21·롯데)가 그 뒤를 이어 7%의 지지를 받았다. 2년차 교포 선수인 앨리슨 리(21·미국), 이민지(20·호주)가 각각 5%를 기록했다.
투어 동료 선수들이 최나연의 스윙을 칭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미국 골프닷컴이 투어 프로들을 대상으로 익명 투표한 결과, 최나연은 LPGA 투어 선수들이 답한 '베스트 스윙 폼' 부문에서 득표율 26%로 1위에 올랐다. 당시 2위는 20%의 캐리 웹(호주)이었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16%,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0%로 뒤를 이었다.
2년이 지난 올해에는 최나연을 제외하고는 LPGA 투어 2년차들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남자 중에서 가장 멋진 스윙을 구사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PGA 투어 선수 31%는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을 가장 멋진 스윙을 하는 선수로 꼽았고, 그 다음으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20%의 지지를 얻었다. 흥미로운 점은 ‘자신’이라고 답한 선수도 27%나 됐다.
PGA 투어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올림픽과 메이저대회 선호도를 물어본 결과, 메이저 우승을 더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최근 남자 선수의 올림픽 불참 소식이 이어지는 것을 반영했다.
'올림픽과 PGA챔피언십 중 어느 대회에서 우승하길 원하나'라는 질문에 71%가 PGA 챔피언십을 택했다. ‘올림픽과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중 하나를 택하라’는 질문에도 62%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꼽았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중 누가 메이저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할 것 으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는 스피스를 꼽는 답이 많았다. PGA 투어 선수는 56%, 챔피언스 투어 선수 48%가 스피스를 택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PGA 투어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선수가 긍정적으로 답한 데 비해 LPGA 투어 선수의 64%는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단장(캡틴) 선호도에서는 49%의 PGA 투어 선수들이 필 미컬슨(미국)을 선호했다. 우즈를 원한 선수는 44%였다.
이외에도 '버바 왓슨과 케빈 나 중 누구와 동반 플레이를 하고 싶은가'라는 짓궂은 질문에 PGA 투어 선수 62%는 왓슨을 택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