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수술후 첫마디 "구장 언제 나갈 수 있나요?"
장강훈 2016. 5. 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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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통증이 상당하셨을텐데 어떻게 참으셨습니까?”
“야구장 언제 다시 나갈 수 있나요?”
5일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한화 김성근 감독의 첫 대화 내용이다. 일반인이라면 의자에 앉아있는 것조차 힘겨웠을 정도의 상태였지만 김 감독은 진통제 처방 등 간단한 시술만 받은채 일주일 가량을 버텼다. 시즌 초반인데다 팀 밸런스가 최악의 상황이라 아픈 내색을 할 수 없었던 탓이다. 지난 3일 문학 SK전을 앞두고는 차에서 내리는 것조차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고, 4일에는 경기 전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경기를 지휘했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을 쉴 틈이 없었던 김 감독은 결국 5일 아침 선수단 숙소에서 병원행을 결정했다. 1998년 신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 이후 18년 만에 병환으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날 오후 3시경 시작한 수술은 오후 7시 께 끝났다. 사실상 응급으로 수술대에 올랐는데 마취에서 깬 이후 가장 처음 한 말이 “언제 야구장에 다시 갈 수 있느냐”였다. 팀 밸런스 붕괴로 바닥을 치고 있는 팀 성적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병원측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번주(오는 8일 수원 kt전)는 입원해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재활의지가 강하고, 평소 몸관리를 철저히 한 덕분에 예상보다 일찍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구단 측은 “경과를 봐야겠지만, 수술부위가 아물때까지는 안정을 취하시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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