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캐머런과 정상회담 "영국 EU에 머물러야"
이지예 2016. 5. 5. 22:0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영국이 유럽연합(EU)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간 텔레그레프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의 총리 관저에서 캐머런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영국의 EU 잔류를 분명히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영국이 (EU) 회원으로 머무는 것이 영국 내 일본 투자자들에게도 좋다"며 "많은 일본 기업이 영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는 영국이 EU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영국에서 일본 기업 약 1000개가 14만 명 가량을 고용하고 있다며 브렉시트(EU 탈퇴)가 결정되면 영국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영국을 방문해 EU 잔류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이 무역 협정에서 불이익을 볼 수 있음을 경고했다.
영국은 다음달 23일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현재로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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