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일 36년 만의 당대회..'사업 총화 보고' 주목

강청완 기자 입력 2016. 5. 5. 21:55 수정 2016. 5. 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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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6년 만에 열리는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 7차 노동당 대회가 내일(6일) 개막합니다.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새로운 정책 노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강청완 기자가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1980년 6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은 '백일 전투'를 몰아붙였습니다.

김정일이 '백일 전투'를 주도하며 거뒀다는 경제적 성과는 6차 당 대회에서 김정일을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화하는 주요한 근거가 됐습니다.

[조선중앙 TV : 우리 당은 당 대회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키곤 했다고 하시면서 우리 장군님 께서 몸소 진두지휘하신 1980년의 100일 전투….]

이번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또다시 '70일 전투'를 다그친 북한은 이른바 치적을 내세워 당대회에서 새로운 김정은 시대를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대회 첫날, 김정은의 사업 총화 보고입니다.

[김용현 교수/동국대학교 북한학과 : 그동안 당 사업의 모든 영역을 평가하면서 미래 전략을 짜는, 결국 명실상부한 김정은 체제를 선포하는 그런 차원의 연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차 당대회 때 김일성이 3대 혁명 노선과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 등을 밝힌 것처럼, 김정은의 핵심적 정책 노선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경제 병진 노선에 관해 어떤 입장을 제시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당대회 이후 5차 핵실험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 국가 정보국의 제임스 클래퍼 국장이 어제 비공개로 방한해 한민구 국방장관과 북한 핵실험 동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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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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