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유입 직전 '오염물질' 농도 급상승

김성한 2016. 5. 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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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밤새 전국으로 비 확대…내일 황사 주의

안개에다 오염물질이 섞인 짙은 스모그로 뒤덮인 서울, 이어서 황사도 뒤따를 것으로 예보됩니다.

<녹취> 4월 22일 KBS 뉴스9 : "낮부터 중국에서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유입되더니 밤이 되면서 황사까지 밀려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음날 미세먼지 농도는 황사로 인해 급상승합니다.

그런데 입자가 작아 인체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오히려 황사가 오기 전인 스모그 때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초미세먼지는 오염물질 덩어리로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세포까지 침투합니다.

그래서 황사 주의보의 기준은 400마이크로그램이지만, 초미세먼지는 90만 넘어도 주의보가 내려집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건 같지만 황사와 초미세먼지는 발생 위치가 다릅니다.

중국 내륙의 사막에서 출발한 황사는 서풍을 타고 해안가 공업지대에 있는 오염물질을 밀면서 한반도로 유입됩니다.

<인터뷰> 김상우(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황사가 빠르게 이동하는 경우 중국의 오염물질을 밀면서 국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대략 6시간에서 12시간 앞서서 오염물질이 황사보다 더 고농도로 나타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황사에만 신경 쓰다 보면 그보다 앞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의 위험을 간과하기 쉽다며 사전 경고 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김성한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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