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의원 선거운동 돕던 10명 수천만원 받아 구속(종합)

2016. 5. 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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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건넨 전 도의원은 이미 구속..김 의원 관련 여부 수사
경북지방경찰청

돈 건넨 전 도의원은 이미 구속…김 의원 관련 여부 수사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김종태 국회의원 선거운동을 돕던 새누리당 경북 상주 읍·면책 10명이 총선을 앞두고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함에 따라 돈을 준 사람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금품 살포와 관련해 적발된 이는 14명에 이른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수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5일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원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새누리당 상주 읍·면책 10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을 앞두고 전 경북도의원 이모(57)씨에게 1인당 50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받았다.

이들이 받은 돈이 모두 수천만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이들에게 상주·의성·군의·청송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종태 국회의원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건넨 혐의로 이 전 도의원을 구속한 바 있다.

이 전 도의원은 김 의원의 공식 선거사무원은 아니지만 김 의원 선거운동을 해왔다.

5일 구속되거나 불구속 입건된 새누리당 읍·면책 13명도 공식 선거사무원은 아니지만 김 의원 선거운동을 도왔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당선했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9일 상주 냉림동 김 의원 자택을 압수 수색하고 김 의원 부인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은 금품을 살포하는 과정에 김 의원이 관여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이 전 도의원이 건넨 돈 출처가 어디인지, 돈을 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등도 캐고 있다.

이 전 도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돌렸지만 김 의원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주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김 의원 측근 2명도 함께 고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1일 안동 한 식당에서 청송 주민 9명에게 "선거구가 통합하면 나를 기억해달라"며 명함을 나눠준 뒤 선거운동을 했다.

그는 당시 예비후보자가 아니어서 명함을 나눠주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김 의원 측근 2명은 식사 모임을 주선했고 식비를 냈다.

또 상주경찰서는 3월 말에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재원 의원 비방 문자를 배포한 혐의로 A(61)씨를 구속했다.

A씨는 3월 14일 오전 휴대전화로 의성·상주의 종친회 회원, 지인 등 190명에게 김 의원 비방 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문자에는 '김재원 뻥치기 거짓말 시리즈'라는 제목의 9개 문장이 나열돼 있다.

한 상주시민은 "선거와 관련해 경찰 수사가 이어져 지역 전체가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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