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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사는 北어린이 보듬어야"

남기현,우제윤 기자
입력 : 
2016-05-05 18:25:30
수정 : 
2016-05-05 2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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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노동당대회 하루전 北고발 영화 관람
`이란 특수`로 지지율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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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소재 한 극장을 찾아 북한 실상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를 관람하고 시민들과 만나 스킨십을 나누는 등 모처럼 '국민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 영화는 러시아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1년간 북한에서 생활하면서 촬영한 것으로, 8세 소녀 진미가 조선소년단에 가입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북한 어린이 실상과 인권 문제를 고발한 것이다. 이날 박 대통령의 영화 관람은 36년 만에 열리는 북한 노동당대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을 마친 후 "영화를 보고 어린이날을 맞아 꿈을 잃고 어렵게 살아가는 북한 어린이들을 우리가 보듬고 보살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북한 주민들과 어린이들의 삶을 보살피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많은 국민이 이 영화를 보셔서 그런 변화에 앞장서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4·13 총선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박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 반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총선 승리 후 잇단 설화로 논란에 휘말린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일 전국 1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5.6%(매우 잘함 13.4%, 잘하는 편 22.2%)로 조사돼 지난주에 비해 4.6%포인트 오르며 30%대 중반을 회복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덩달아 올라 31.8%를 기록하며 정당 지지율 1위를 지켰다.

[남기현 기자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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