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아빠 골퍼' 3총사, 어린이날 파이팅(종합)
박상현·김형성·문경준, 첫날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
이수민 70타·김경태 71타로
(성남=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자녀를 둔 중고참 골퍼 박상현(33·동아제약)과 김형성(36·현대자동차), 문경준(34·휴셈)이 어린이날 연휴에 열린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첫날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박상현은 5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6천353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김형성, 문경준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통산 4승을 거둔 박상현은 2년여 만의 우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네 살배기 아들을 둔 박상현은 "오늘 경기에 나서기 전 아들이 대회 나가지 말고 같이 놀면 안되냐"며 응석을 부렸다고 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상현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4번홀(파5)과 15번홀(파4), 16번홀(파5)에서 이글-버디-버디로 3개홀에서 4타를 줄였다.
14번홀에서는 홀까지 250m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올린 뒤 1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16번홀까지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던 박상현은 아쉽게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김형성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병행하는 박상현은 "이번 시즌 일본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작년에는 무리하게 대회 일정을 잡는 바람에 힘들었는데 올해는 일정 조정을 잘 해서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같이 활동하는 김형성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박상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몸에 맞는 클럽으로 바꾼 뒤 샷이 좋아졌다는 김형성은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로 연결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딸 둘을 둔 김형성은 "대회에 나서기 전 딸들이 아빠도 우승 한번 하라"며 핀잔을 줬다고 했다.
KPGA 투어에서 3승, 일본투어에서 4승을 올린 김형성은 올해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네 살배기 딸을 둔 지난해 우승자 문경준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역대 매경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없었다.
문경준은 "이 대회 코스는 난도가 높아 인내가 필요한 곳"이라며 "내가 안전하게 치는 스타일이라 2년 연속 우승을 못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미혼의 꽃미남 골퍼 홍순상(35·다누)은 4언더파 68타를 쳐 '장타자' 김봉섭(33·휴셈)과 함께 공동 선두를 1타차로 추격했다.
유럽프로골프투어 선전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이수민(23·CJ오쇼핑)은 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올 시즌 일본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1언더파 71타로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등과 중위권에 자리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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