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대출 규제하니..' 전국 아파트값 다시 제자리걸음

김성훈 2016. 5. 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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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주 소폭 상승했던 전국 아파트값이 또다시 멈춰 섰다. 이달부터 지방으로 확대·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영향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진 영향이다.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전환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일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0%)을 기록했다. 전주 0.01% 상승하면서 18주 만에 오름세를 보이다가 한 주 만에 보합 전환한 것이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대도시 내 입지여건이 양호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에서 산업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과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의 확대시행 등의 영향으로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강남(0.19%), 은평·강동(0.09%), 서초구(0.08%), 구로·동작(0.07%), 관악구(0.05%)가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 성공에 재건축 예정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13주 연속 내림세(-0.03%)를 이어갔다. 하락폭도 전주(-0.01%)보다 커졌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0.0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원(0.05%), 울산(0.04%), 부산(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0.10%), 경북·광주(-0.08%), 대구(-0.06%), 충북(-0.05%), 경남(-0.04%)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지난주 87주 만에 아파트 값이 떨어졌던 제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면서 한 주 전(0.05%)과 비교해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수도권이 0.06%, 지방은 0.01% 올랐다. 서울은 0.04% 오르며 전주(0.06%)보다 소폭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서대문(0.12%), 은평(0.09%), 용산·중·도봉·금천(0.08%), 강북구(0.07%)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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