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많은 5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주의'
꽃가루·자외선 접촉 많아…알레르기 물질 피하고 마스크·긴옷 활용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야외 활동이 많은 봄철에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환자 발생이 늘어나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웹진 건강나래 최근호(5월호)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질병코드 L23) 진료 인원은 5~8월에 특히 많았다.
3월과 4월 각각 51만2천명, 60만명이던 환자수가 5월 72만5천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6월 71만8천명, 7월 77만5천명, 8월 69만8천명 등을 기록한 뒤 9월 65만7천명, 10월 56만6천명 등으로 줄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알레르겐이 피부에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접촉된 부위에 붉은 발진,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여드름, 두드러기, 색소침착, 육아종(염증성 결절)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원인 물질로는 식물과 꽃가루, 니켈·크롬·코발트·수은 등 금속, 화장품, 방부제, 약제, 고무, 합성수지 등이 꼽힌다.
봄철에 환자수가 늘어나는 것은 야외 활동이 활발해 꽃가루, 자외선과의 접촉이 많고 피지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날이 더워지면서 원인 물질이 땀에 녹아 배어 나와 피부와의 접촉이 늘 수 있으며 가벼운 복장으로 맨살이 원인물질에 직접 닿는 경우도 많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환자는 여성보다 남자가 많은데, 여성이 화장품이나 장신구를 더 많이 사용하는 등 원인 물질과 접촉할 가능성이 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5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환자 중 59.1%가 여성이어서 남성(40.9%)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서는 알레르기 반응 물질을 숙지하고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이 원인이면 야외활동을 피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반응 물질에 노출됐으면 비누, 세정제로 접촉 부위를 씻고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치료받아야 한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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