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 "연기력 논란 트라우마, 아직도 댓글 못 봐" 울컥(인터뷰)

손효정 2016. 5. 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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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조보아는 MBC 월화 드라마 '몬스터'에서 안하무인 재벌가 딸 도신영 역을 맡고 있다.  코믹 열연을 펼치고 있는 조보아는 사실 어떤 연기를 해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실제로 만난 조보아는 강아지처럼 큰 눈을 반짝이며 조곤조곤 말했다. 남자는 물론 여자도 빠져들게 만드는 에너지를 지녔다.

◆ 인생 캐릭터 '장채리'

조보아는 올해 초까지 KBS2 '부탁해요' 엄마를 통해 장채리로 살면서 '행복'했다.  "장채리는 누가 했어도 사랑받았을 것"이라면서 캐릭터를 만들어준 작가, 그리고 예쁘게 찍어준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도 애교 넘치는 조보아는 장채리와의 싱크로율이 매우 높다고 인정했다. 극 중 조보아와 최태준(이형순 역)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다. '막내 커플'을 맡았던 두 사람은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습을 보였다.

"그 친구는 중앙대 연영과이고, 저는 성대 연영과예요. 같은 또래 배우들끼리 만나다 보니까 알게 된 사이인데 자주 만나거나 하지는 못했어요. 이번 작품 통해서 더 돈독해지고 친해진 것 같아요. 태준이는 실제로는 까불까불하죠. 그래도 의젓하고 성숙한 면이 있어서 의지를 많이 했어요. 케미 점수는 95점 줄래요!"

◆ 연기력 논란 굿바이

조보아는 '부탁해요 엄마'를 통해 '2015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연기력을 인정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2년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데뷔한 후, MBC 드라마 '마의', 영화 '가시', tvN '잉여공주'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첫 사극 '마의'에서 연기력 논란 뭇매를 맞았다. 당시 나이는 겨우 21세.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였다. 조보아는 "그때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댓글을 보면 상처를 받아서 잘 안 보려고 해요"라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데뷔하자마자, 데뷔했을 때 그런 경험을 하는 게 나중에 받는 것 보단 덜할 수 있겠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을 때니깐 상처도 많이 받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 시기가 있으니깐 더 많은 노력도 할 수 있었고 자아성찰도 됐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인생의 쓴 시기였던 것 같아요."

요즘 연예계는 20대 여배우 기근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조보아라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물을 발견해 다행이다. 연기력 논란을 이겨내고 떠오르는 배우가 된 조보아,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겨줄지 궁금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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