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한정"..IOI, 강렬한 임팩트 혹은 아쉬운 작별 [종합]

입력 2016. 5. 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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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국민이 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드디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여기까지 오기에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동안 흘린 피와 땀을 보상 받고 진짜 꽃길을 걸을 차례. 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려온 데뷔인 만큼 1년 한정이라는 조건은 아쉽기만 하다. 


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는 아이오아이의 첫번째 미니앨범 'Chrysalis'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열한 명의 연습생의 신분을 갓 벗어나 처음으로 미디어 앞에 선 탓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설렘과 벅찬 기분은 숨기지 못했다. 
 
멤버 본인들이나 팬들이 늘 말한 것처럼 '꽃길'을 밟으며 등장한 아이오아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세정은 "정말 꽃길을 걷게 될 줄은 몰랐는데, 걸어보니까 이제 시작인 것 같고 설레기도 하고 떨린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임나영은 "연습생이 아닌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하게 됐다. 리더로서, 데뷔하는 것도 그렇고 책임감이 강해진 것 같다.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도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리더다운 차분함을 발휘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아이오아이의 첫 무대도 공개됐다. 타이틀곡인 '드림 걸즈'는 물론, 수록곡인 '똑똑똑'의 무대를 통해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아이오아이가 이번 데뷔를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직접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김세정은 번데기를 뜻하는 앨범명 '크리스리스'의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고 밝혔고, 임나영과 최유정은 타이틀곡 '드림걸스'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곡만큼 관심을 모은 부분은 '1년 한정'이라는 활동 기간.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의 뜻이 가장 크게 작용하겠지만, 멤버들의 생각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리더 임나영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부터 알고 있었던 기간이었고 오랜 시간동안 연습을 했기 때문에 데뷔라는 게 간절했다"라며 "10개월을 값지게 보내고 동생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고 잘 마무리 돼서 각자 기획사에서 데뷔를 하고 나중에 좋은 동료로 남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최유정은 "이렇게 저희가 만난 게 우연도 있지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흔한 만남이 아니니까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나중에 더 크게 성공하고 커서도 성인이 되고 했을 때 고민상담도 받고 오랫동안 끈끈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소미 역시 "도전 정신이 꽤 있다. 이왕 이렇게 뭉친 거 여러 콘셉트에도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다"라며 "10개월 마치고 나면 예전 인터뷰에서도 얘기했는데 울면서 보내고 싶지 않다. 좋은 추억, 경험이라고 하면서 잘 끝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오아이는 1년 한정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과연 1년 한정이라는 전략은 강렬한 임팩트로 성공적인 사례가 될지,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채 아쉬운 이별이 될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jsy9011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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