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젠카'부터 '봄비'까지..'음악대장' 불패 신화

2016. 5. 5. 1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음악쇼 '복면가왕' 8연승 앞둬..대기록에 격찬

MBC 음악쇼 '복면가왕' 8연승 앞둬…대기록에 격찬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이쯤 되면 그의 한계가 어디쯤일지 궁금하다.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하 음악대장)으로 불리는 사나이는 가면 쓰고 노래하는 MBC TV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8연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방송 기준).

새 도전자를 맞아서도 흔들림 없는 '음악대장'이 쓰는 대기록의 끝은 어디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 "내가 이 구역의 음악대장"…8연승 앞둬

지난 1월 24일 방송에서 "내가 이 구역의 음악대장"이라 호기롭게 외치며 등장한 '음악대장'의 데뷔 무대는 '내가 바로 국가대표'와 함께 한 듀엣 대결이었다.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를 시원하고 여유 있게 뽑아낸 '음악대장'의 엄청난 역량을 눈치 챈 사람은 그때만 해도 많지 않았다. 연예인 판정단 중에서도 개그맨 김윤석 정도만이 "자기 실력의 1/10도 안 불렀다"고 지적했을 뿐이다.

'음악대장'은 '내가 바로 국가대표'(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우)를 비롯해 '철이'(배우 안세하)와 '네모의 꿈'(그룹 2PM 준케이)을 연달아 꺾었다.

그는 장기집권했던 '캣츠걸'(뮤지컬 배우 차지연)의 6연승을 저지하고 22대 가왕에 등극했다.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로 27대 가왕이 되면서 최초로 6연승 신화를 이룩했다.

5일 현재 28대 가왕까지 석권한 '음악대장'이 새 도전자에게 꺾이느냐 마느냐가 화제의 중심이 되면서 '복면가왕' 시청률도 그에 따라 춤추고 있다.

새 도전자들을 소개하는 방송보다 '음악대장'의 가왕 방어전이 등장하는 방송 시청률이 매번 더 높다.

◇ 예상 깨는 선곡표…"장르 소화제" 격찬 쏟아져

'음악대장'이 더 화제의 중심에 서는 것은 전형적이지 않은 선곡표 때문이다.

경쾌한 리듬의 댄스곡으로 첫선을 보인 '음악대장'은 뜻밖에도 다음 대결에서는 애절한 감성이 흐르는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을 불렀다.

다음 선곡은 더 과감했다.

신해철이 몸담았던 넥스트의 4집 앨범 수록곡이자 TV 애니메이션 '영혼 기병 라젠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었던 '라젠카, 세이브 어스'는 도입부부터 시청자 고막을 때렸다.

웅장하고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라젠카' 무대가 끝나자마자 연예인 판정단 사이에서 "누구냐, 쟤는"이라는 탄성부터 나왔다.

감성을 흔드는 발라드 위주의 여느 선곡과는 사뭇 다른 선택이었지만, 그는 이 비밀 병기로 '캣츠걸'의 철옹성을 무너뜨렸다.

그는 들국화 '걱정 말아요 그대'(23대)와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24대), 더 크로스 '돈 크라이'(25대), 박인수 '봄비'(26대), 서태지와아이들 '하여가'(27대)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 다음 선곡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음악대장'은 4월 24일 방송된 가왕전에서 부른 '일상으로의 초대'를 비롯해 신해철이 남긴 3곡을 부름으로써 '마왕' 추모 무대를 만들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귀 호강 중인 누리꾼은 그에게 "장르의 소화제"라는 별명까지 붙여 줬다.

◇ 기복 없는 가창력…음원 스트리밍 횟수 500만 돌파

'음악대장' 장기는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폭넓은 음역대와 기복 없이 탄탄한 가창력, 속 시원하게 만드는 청량한 음색이다. 온라인에서는 역대 가왕과 '음악대장' 음역대를 비교한 표까지 돌 정도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나선 가수 조장혁도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폭넓은 음역대를 지닌 사람은 음악대장 한 사람밖에 없다"면서 "음악대장이면서 음역대장"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음악대장' 인기는 음원 집계에서도 나타난다.

프로그램 협찬사인 벅스를 통해 현재까지 발매된 '음악대장'의 5곡 음원 스트리밍 횟수만 해도 500만을 돌파했다. '돈 크라이'는 약 180만, '판타스틱 베이비'는 160만, '하여가'는 120만, '판타스틱 베이비'는 40만, '봄비'는 35만으로 집계됐다.

이제는 승부보다도 '음악대장'이 또 어떤 곡으로 압도할지가 더 궁금해하는 분위기다.

'음악대장' 정체는 록밴드 국카스텐 하현우(35)라는 게 중론이다. 그동안 대중적인 스타는 아니었던 국카스텐과 하현우 모두 온라인에서 인기가 더 치솟았다.

'음악대장'의 8연승 도전 결과는 오는 8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airan@yna.co.kr

☞ 고개숙인 구찌, 홍콩 장례용 '종이명품' 판매중단 요구했다 사과
☞ 첫돌 아이·만삭아내 둔 30대 가장 구조조정 해고후 절도
☞ 초혼과 다른 재혼…"이성에게 경솔하고 의심 많아져"
☞ 손가락 길이로 알코올 중독 미리 알 수 있다?
☞ 뺨, 머리, 다리…딸 상습 폭행 아버지에 집행유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