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팀 동료 "이대호, K팝 재정립했다"
악타 코치는 트위터에 태극기 2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결정적인 활약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시즌 첫 시리즈 싹쓸이를 견인한 이대호(34)에게 팀 코치는 물론 동료들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대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로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추격의 솔로 홈런에 이어 7-8, 1점 차로 뒤진 7회초 2사 2루에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려 9-8 역전승의 최고 수훈갑이 됐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오클랜드와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달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연장 10회 대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시즌 3호, 4호 홈런을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터트리며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뛸 때 당시 감독으로도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매니 악타 시애틀 3루코치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Daeeee Hoooooo, Daaaaaaaeeee Hoooooo"라며 이대호의 이름을 길게 연호한 뒤 태극기 그림 2개와 폭탄 이모티콘 2개를 넣었다.
악타 코치는 "위대한 역전승"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시애틀의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는 "이대호는 오늘 활약으로 K팝을 재정립했다. 그는 그곳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썼다.
시애틀은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DAAAAE-HO. 얼마나 멋진 날인가. 얼마나 대단한 역전승인가"라며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이끈 이대호에게 찬사를 보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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