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고 엘리트' 김일성대 학생, 인터넷 접속 못해 당황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 최고의 엘리트들이 다니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줄 모르는 모습이 7차 당대회 취재를 위해 평양에 들어간 외신에 포착돼 화제라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5일 보도했다.
북한 대학생들이 제대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과거에도 해외 언론들을 통해 여러 번 제기된 바 있다.
영국 BBC방송은 최근 김일성종합대학을 방문한 노벨상 수사장들이 "직접 학생들의 사용 실태를 보고 싶다"며 컴퓨터실에서 학생에게 직접 인터넷 접속을 요구하는 장면을 4일(현지시간) 그대로 방송했다.
방송에서 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영국인 리처드 로버츠 박사는 김일성대 교직원에게 "요즘 시대에는 과학자가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연구를 할 수 없다"며 어떻게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는지 알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로버츠 박사의 요청에 좀 전까지 컴퓨터를 열심히 보고 있던 한 학생은 인터넷 연결을 하지 못한 채 당황했고, 곧 담당 교원이 왔지만 결과는 같았다.
학생은 스스로 인터넷에 접속할 줄 모르냐는 로버츠 박사의 질문에 교원은 매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 채 "그렇지 않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별다른 답을 하지 못했다.
질문을 던진 로버츠 박사도 당황한 표정을 보였다. 로버츠 박사는 BBC에 "교원들이 인터넷 사용이 제한적이라고 정직하게 말하지 않고 인터넷을 무제한 사용하는 척 하는 모습이 매우 우려스러웠다"며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VOA는 BBC방송의 이번 보도에 대해 "북한은 7차 당대회 선전을 위해 100여명의 해외 취재진을 수용했지만 바깥 세계와 너무 동떨어진 이런 민낯이 취재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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