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것만 알면 로밍 '요금폭탄' 피한다

이하늘 기자 입력 2016. 5. 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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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제·에그 활용..현지 '유심' 구매도 부담줄여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정액제·에그 활용…현지 '유심' 구매도 부담줄여]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에게 '로밍서비스 바로알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해외여행 시 로밍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요금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진= 뉴스1

봄 여행 주간 및 5~8일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에만 내국인 출국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해외 로밍 역시 빠르게 증가한다. 하지만 자칫 이를 잘못 이용하면 '요금폭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 따르면 해외 데이터 로밍 요금이 국내보다 최대 200배 비싸다.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몇 가지 데이터 이용 '팁'만 알면 이 같은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우선 해외에서 데이터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경우 이동통신사 고객센터(114) 또는 공항 로밍센터에서 데이터 완전 차단 부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으로 앱이 업그레이드되거나 SNS 수신, 이메일 업데이트 등으로 데이터가 이용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데이터를 용량 제한 없이 이용하려면 이동통신사업자의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요금이 하루에 1만원 안팎으로 가격부담이 적지 않다. 숙소 등 현지 와이파이 망 이용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현지 출발 및 도착 시간을 감안해 이용 일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LTE 정액요금제는 특정 용량 이상을 사용하면 데이터 속도가 저하된다. 체류 국가의 LTE 망 구축 상황을 점검하지 않으면 3G 정액제 대비 높은 요금을 지불하고도 LTE 데이터 속도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정액요금제와 비슷한 가격대에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에그'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하나의 에그만으로도 다수 스마트 기기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중장기 해외 체류를 한다면 현지 통신사업자의 선불 데이터 유심(USIM) 칩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국내 정액요금제 대비 낮은 가격에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현지 전화번호를 부여받는 만큼 해외여행 도중 숙소, 식당 등 현지 전화통화 역시 로밍요금이 아닌 현지 통화요금으로 책정된다.

한편 스마트폰을 해외에서 분실하면 곧바로 고객센터에 연락을 해야 한다. 휴대폰 암호를 설정한다 해도 유심 칩을 다른 스마트폰에 삽입해 전화통화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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