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서비스 감독 "이대호, 느낌이 왔다"

김재호 2016. 5. 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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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달성한 스캇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은 기록이 아닌 느낌으로 이대호에게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5일(한국시간) O.co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8 역전승을 거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 "팀 전체가 거둔 엄청난 승리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믿음을 가졌다. 공격에서 결정적인 안타들이 나왔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특히 6회와 7회 두 개의 홈런으로 역전승을 견인한 이대호를 높이 평가했다. 우완 불펜이 나왔음에도 그대로 이대호를 밀고 간 것에 대해서는 "기록을 기반으로 경기를 해야 하지만, 오늘은 느낌이 있었다. 아직 초반이었고, 이대호에게 기회를 주자고 생각했다"며 이대호를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서비스 감독은 우완 불펜이 나왔음에도 이대호를 밀고 갔고, 이대호는 결과로 보답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이어 "결정적인 홈런으로 모멘텀을 만들었고, 액스포드를 상대로는 치기 좋은 공을 놓치지 않았다. 정말 흥분됐다. 오늘 그는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말을 이었다.

계속해서 "이대호는 경험이 많은 선수다.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왔다. 대단한 타점 생산 능력을 가졌다.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 그에게 대단한 일이고, 팀에게 큰 이익이 된다는 것이 오늘같은 경기를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이대호의 추격하는 홈런이 팀원들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을 이었다. "이대호의 홈런이 터졌을 때, 넬슨 크루즈, 로빈슨 카노 등이 '우리는 이길 수 있어!'라고 외쳤다. 이는 곧 다른 선수들에게 전염됐다. 여러 개의 결정적인 안타가 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도 좋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며 이날 승리가 팀원들이 하나가 돼 거둔 결과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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