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개 '탈취제·방향제'에도 유독 물질, "폐·간 등에 악영향"
조윤미 입력 2016. 5. 5. 07:25 수정 2016. 5. 5. 08:05
[뉴스투데이]
◀ 앵커 ▶
가습기 살균제뿐일까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탈취제와 방향제에도 유독물질이 포함된 것이 드러났습니다.
흡입하면 폐는 물론 간이나 신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연구 보고서입니다.
국내에서 유통된 96개 탈취제와 방향제에서 MIT 등 5개 유독 화학물질이 사용됐다고 나와있습니다.
유럽연합에서는 생활용품 제조에서 이들 물질의 사용이 사실상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김필제 과장/국립환경과학원 위해성평가연구과]
"외국에는 방향·탈취제에 바이오사이드(살생물제)를 안 넣습니다. 방향·탈취제에 (바이오사이드를) 넣는 순간 그건 바이오사이드 제품(살균제)이 되거든요."
보고서는 방향제에 들어가는 MIT를 흡입할 경우 '치명적'으로, 클로록실레놀이나 나프탈렌도 폐나 신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작 제품에 유해성 표시를 지시하거나 제품 회수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환경부는 살생물질 2000여 종과 제품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올해 상반기 중 이들 제품에 대한 금지나 사용제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조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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