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7안타가 결승타' 이치로에 보내는 美日의 찬사

2016. 5. 5. 06: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유라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3)가 노장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치로는 지난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5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2947번째 안타는 천금 같은 결승타였다.

이날은 특히 마이애미 구단이 '이치로 티셔츠 데이'를 맞아 관중들에게 이치로가 새겨진 티셔츠를 배포한 날이었다. 이치로는 관중들의 환호 속 자신의 등장곡을 들으며 위풍당당하게 타석에 들어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이치로는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도 굉장하고 수비도 좋다. 공격력은 더욱 뛰어나다. 이 능력은 자신의 할 일을 하는 그의 프로의식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이치로를 극찬했다.

그의 동료인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도 "그는 지금까지 커리어처럼 항상 활약해왔다. (오늘) 굉장히 중요한 안타를 때려줬다. 그 안타가 경기의 분수령이 됐다. 그것이 바로 그가 명예의 전당 자격을 갖춘 후 1년 만에 가입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 투표에서 75% 이상을 얻어야 하는데 현역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입회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입회 자격을 얻은 첫 해 바로 헌액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이치로는 40살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 내에서 자신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날 경기 후 마이애미 지역 신문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이치로가 42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꾸준히 결과를 내고 있다"며 이치로의 결승타를 높이 평가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이치로에게는 아직 은퇴가 어울리지 않는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먼 이야기일 것"이라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