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호날두 복귀' 레알, 맨시티 1-0으로 꺾고 결승행.. '마드리드 더비' 성사

홍의택 2016. 5. 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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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결승전 '마드리드 더비'가 재현됐다.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 시각) 새벽 3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1-0으로 결승에 올랐다.

지단 레알 감독은 호날두를 내세웠다. 지난 1차전에 결장하며 숱한 추측을 낳았던 '주포'가 돌아와 무게감을 더했다.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1차전과 비교해 한 자리에 변화를 줬다. 2선 공격수로 나섰던 실바 대신 야야 투레를 선발로 삼았다.

[전반전] 격렬했던 45분... 콤파니 부상, 페르난두 자책골, 페르난지뉴 골대

탐색전을 펼쳤다. 후방을 견고히 하면서도 부지런히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호날두, 아구에로가 각각 전방에서 볼을 잡으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이어 부상 변수가 등장했다. 전반 7분, 공격으로 전환하던 콤파니가 중앙선 인근에서 드리블하던 중 쓰러졌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콤파니 대신 망갈라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소모했다.

레알은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을 통해 공격을 풀어갔다. 카르바할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호날두가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공세는 전반 20분 첫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오른쪽에서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카르바할이 상대 수비 뒤로 빠져들어 간 베일에게 밀어줬다. 이에 오른발로 마무리한 볼이 페르난두의 발을 살짝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로써 1-0 리드.

전반 36분, 레알이 다시 한 번 결정적 장면에 다가섰다. 크로스의 오른발 프리킥이 절묘하게 수비수 뒷공간으로 떨어졌다. 페페가 흐른 볼을 재차 슈팅해 골문 안으로 들여보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맨시티도 안정을 찾아갔다. 전반 종료 직전, 전진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전방을 향해 편히 돌아섰다. 이어 자리를 선점한 페르난지뉴가 슈팅 타이밍을 포착했다. 상대 수비수 카르바할을 따돌린 뒤 재빨리 슈팅한 볼이 골대 바깥 부분을 맞고 나갔다.

[후반전] 베일 헤더에 아구에로 드롭 슈팅까지... 하지만 추가 골 X

후반 시작부터 치고받았다. 나바스가 찍어 차 준 볼을 따라 더 브라위너가 슈팅했다. 이어 헤세 역시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레알은 후반 6분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모드리치가 밀어준 스루패스에서 측면 공격이 전개됐다. 이후 베일이 가운데로 들어와 로빙 패스를 제공했고, 모드리치가 재차 잡아 슈팅했다. 3분 뒤에는 호날두가 타점 높은 헤더로 추가 슈팅을 올렸다.

지단 감독은 후반 11분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헤세 대신 바스케스를 투입해 공격진에 속도를 더했다. 이후 베일-호날두-바스케스의 스리톱 형태를 보였다. 맨시티도 교체로 응수했다. 후반 16분, 투레를 빼고 스털링을 넣어 2선 공격진 조합을 달리했다.

레알은 후반 18분 한 번 더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베일이 머리를 댔다. 빠르게 날아온 볼의 방향을 살짝 돌려놨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득점은 무산됐다.

맨시티도 줄곧 득점을 노렸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더 브라위너가 직접 슈팅했다. 하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43분에는 아구에로가 날린 드롭성 슈팅이 윗 그물을 흔들었다.

두 팀 모두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1, 2차전 합계 1-0으로 앞선 레알이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만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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