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폐지 발언.. 安, 왜 철회했나" 소신 밝힌 박원순

김정환 기자 2016. 5. 5.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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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평 시장 공관 갖고도 '아방궁'이라 비판하는데 내가 청와대 가면 되겠냐"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교육부 폐지 발언을 했다가 철회한 데 대해 "왜 철회를 해?"라며 "여러 군데서 (교육부를) 없애야 한다고 얘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초·중학교는 그렇다 치고 교육부가 왜 쓸데없이 (대학 교육에) 간섭하느냐"면서 "그러니 국정교과서나 맨날 생각하고 그러는 것"이라고 교육부 폐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교육은 자유롭게 보장해주는 게 맞다. 대학이 알아서 자기 학생을 키워야 한다"는 말도 했다. 박 시장은 청년수당 등 서울시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 문제로 자주 충돌하는 행정자치부에 대해서는 "이미 행자부 없애란 소리는 몇 번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그건(청와대) 너무 크다. 200평 되는 집(가회동 시장 공관)을 갖고도 '아방궁이다' '호화 공관이다' 비판하는데 거길(청와대) 가면 되겠냐"고 했다. 12일부터 2박3일 예정된 광주 방문 일정이 대권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엔 "그런 게 대권 행보가 되나? 며칠 전 인천에서 강연한 건 왜 (기사를) 안 쓰나"면서 "광주는 특별한 곳이다. 광주 항쟁 자체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그것을 기념하고 진실을 알리려 하는 데는 나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5·18특별법도 (내가) 최초로 입법 청원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은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에 대해 "아직 개별적으로 못 만났지만, 인사는 많이 했다. 한 번 뵙자고 얘긴 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내친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외삼촌이 김 대표라는 점이 신경 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대인이 그런 것 갖고, 마음이야 조금 상했을 수 있는데 내가 일부러 그렇게 했겠느냐"며 "(김 대표가) 그런 정도야 이해하시겠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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