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 낳으려다 어느새 일곱.. 행복한 육아전쟁"
육군기계화학교 온은신 상사(뒷줄 왼쪽)와 아내 김민정 씨(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자녀들과 다정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육군 제공 |
육군은 가정의 달을 맞아 육군기계화학교 온은신 상사(44)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온 상사와 아내 김민정 씨(37)는 첫째인 아들(16)부터 3월에 태어난 막내아들까지 5남 2녀를 키우고 있다.
야전부대에서 근무할 때는 20평대 군인 아파트에서 아홉 식구가 생활해야 해 불편함이 많았다. 그러나 육군기계화학교로 근무지를 옮긴 이후부터는 상황이 나아졌다. 군에서 다자녀 가족을 위해 마련한 125.6m²(약 38평) 아파트에서 살게 된 것. 군은 62.8m²(약 19평)짜리 아파트 두 채의 벽을 터서 다자녀 가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줬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고등학생인 첫째와 갓난아기를 제외한 자녀 5명을 유치원과 학교에 보내느라 매일 아침 북새통이지만 부부는 “행복하다”고 입을 모은다.
온 상사는 “처음엔 ‘세 명만 낳자’는 생각이었는데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더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어우러져 노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온 상사 부부는 이번 어린이날엔 아이들과 놀이공원에 갈 예정이다. 넓은 장소에서 아이들을 다 챙기기 어려워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던 일이다. 온 상사는 “이번엔 큰맘 먹고 아이들을 놀이공원에 데려가 고마운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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