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 낳으려다 어느새 일곱.. 행복한 육아전쟁"

입력 2016. 5. 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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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가족' 온은신 육군상사 부부 "어린이날 큰맘 먹고 놀이공원 갈것"
[동아일보]
육군기계화학교 온은신 상사(뒷줄 왼쪽)와 아내 김민정 씨(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자녀들과 다정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육군 제공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1.24명에 그친 ‘초저출산 시대’지만 ‘다둥이 아빠’인 육군 상사는 자녀 7명을 기르며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다.

육군은 가정의 달을 맞아 육군기계화학교 온은신 상사(44)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온 상사와 아내 김민정 씨(37)는 첫째인 아들(16)부터 3월에 태어난 막내아들까지 5남 2녀를 키우고 있다.

야전부대에서 근무할 때는 20평대 군인 아파트에서 아홉 식구가 생활해야 해 불편함이 많았다. 그러나 육군기계화학교로 근무지를 옮긴 이후부터는 상황이 나아졌다. 군에서 다자녀 가족을 위해 마련한 125.6m²(약 38평) 아파트에서 살게 된 것. 군은 62.8m²(약 19평)짜리 아파트 두 채의 벽을 터서 다자녀 가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줬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고등학생인 첫째와 갓난아기를 제외한 자녀 5명을 유치원과 학교에 보내느라 매일 아침 북새통이지만 부부는 “행복하다”고 입을 모은다.

온 상사는 “처음엔 ‘세 명만 낳자’는 생각이었는데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더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어우러져 노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온 상사 부부는 이번 어린이날엔 아이들과 놀이공원에 갈 예정이다. 넓은 장소에서 아이들을 다 챙기기 어려워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던 일이다. 온 상사는 “이번엔 큰맘 먹고 아이들을 놀이공원에 데려가 고마운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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