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타율' 꼴찌 kt, 두 차례 대타 모두 성공했지만..
찬스 상황, kt의 대타 작전은 연달아 성공했다. 하지만 점수는 뒤집지 못했다.
kt는 4일 수원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서 6-8로 졌다. kt는 12승15패를 기록했다.
kt는 이날 2회 먼저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선발 밴와트가 4⅓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밴와트는 3-3 동점인 5회 1사 2, 3루에서 김태군의 타구 처리 과정에서 오른 새끼손가락 통증으로 교체됐다. 설상가상으로 공을 넘겨 받은 홍성용이 첫 타자 나성범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3-6으로 뒤졌다.
하지만 3-7로 뒤진 7회. 전날까지 대타 타율 0.103(29타수 3안타)로 10개팀 중 최하위였던 kt는 이날 두 차례 대타 기용이 성공하며 찬스를 잡았다.
조범현 kt 감독은 NC가 선발 스튜어트를 내리고 김진성을 올리자, 박기혁(우타자)을 대신해 좌타자 김민혁을 내보냈다. 김민혁은 우완 김진성에게 올 시즌 첫 안타를 2루타로 뽑아냈다. 이후 이대형의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조범현 감독은 곧바로 전민수를 불러들이고 우타자 신현철을 냈다. 신현철은 바뀐 투수 임정호에게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kt는 4-7로 따라 붙었다.
kt는 이후 무사 1, 2루에서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NC는 마운드를 박민석으로 교체했다. kt는 유한준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박경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재차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상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런데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 뽑으며 6-7, NC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오정복 역시 삼진으로 물러나며 공격이 마감됐다.
kt 입장에선 대타 작전이 두 차례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 마무리 장시환까지 투입했지만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수원=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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