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마트폰 중독 중학생, 경찰과 대치

2016. 5. 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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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중학교 앞에서 흉기와 둔기를 든 남학생이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스마트폰 게임에 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이었는데 친구와 싸운 뒤 이런 소동을 벌였습니다.

박수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학교를 향해 걸어가는 중학생.

조금 뒤, 이 남학생이 날카로운 흉기와 둔기를 들고 가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그리고는 교문근처에서 경찰과 대치합니다.

이 학생을 설득하던 경찰은 결국 학생을 제압하고 흉기와 둔기를 빼앗습니다.

[녹취: ○○중학교 학생]
"망치하고 칼. 어떤 애가 싸우다가 애가 화나가지고 집 가서 들고와서…."

소동을 벌인 학생은 서울지역 모 중학교 1학년 A군.

"A군은 흉기를 든 채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교문 앞에서 붙잡혔습니다. 당시 학교 안에는 수백 명의 학생이 수업 중이었습니다."

올해 입학한 A군은 입학 다음 날부터 등교하지 않다 2주 만에 학교에 나왔습니다.

최근 학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보여 정서행동 위험군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A군 지인]
"게임중독이 심했고, 어쨌든 평범하진 않은데 얘는 학교를 안 가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 때문에 심리치료 예약까지 했지만 그사이 반 친구와 다툼이 생겼고 보복을 하겠다며 길거리 흉기 소동까지 벌인 겁니다.

그러나 학교 측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A군을 제지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A군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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