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신화' 레스터, 올 시즌 히딩크에게 맡기려 했다
김지우 입력 2016. 5. 4. 20:34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올 시즌 레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잡았다면 어땠을까?
실제로 일어날 뻔 했던 일이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레스터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히딩크 감독은 4일 '텔레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스터는 지난해 올 시즌을 나한테 맡기려 했다. 그러나 나는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지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히딩크로부터 퇴짜를 맞은 레스터는 재차 새 사령탑 물색에 돌입했다. 그리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으로 이어졌다.
라니에리 감독은 눈부신 지도력을 선보이며 구단에 사상 첫 EPL 트로피를 선사했다.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 웨스 모건 등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선수들의 기량을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4-4-2 포메이션을 새롭게 해석해 수많은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이로 인해 라니에리와 레스터의 만남은 신의 한 수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레스터의 제안을 거절한 히딩크는 지난해 12월 첼시의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이후 흔들리는 선수단을 빠르게 정비하며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던 순위를 9위로 올려놨다. 올 시즌을 끝으로 안토니오 콘테에게 지휘봉을 내준 뒤 재차 무적 신세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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