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 갑자기 선발 출장하게 된 사연

이형석 2016. 5. 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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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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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가 1군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경문(58) NC 감독이 갖고 있던 당초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했다.

김경문 감독은 평소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뒤 선발 라인업을 작성한다. 김 감독은 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훈련 시작 30여분이 지난 오후 5시쯤 선발 명단을 모두 짰다.

그런데 잠시 후, 선발 라인업을 일부 변경했다.

3루수 박석민이 경기 전 작은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개인 통산 1000안타까지 2개를 남겨둔 그는 이날 훈련 중 오른 발가락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 출장에는 큰 지장은 없지만,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당초 2루수로 나설 예정이던 지석훈이 3루수로 이동했다. 처음 작성된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있던 박민우는 2번타자·2루수로 나서게 됐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 이후 20일 만의 출장이다.

박민우는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 초반 잦은 송구 실책으로 인한 부담감을 우려한 김경문 감독의 판단이었다. 김 감독은 "앞으로 더 우리 팀을 이끌어갈 선수다.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박민우는 5월 1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여전히 신중하다. 김 감독은 "(박)민우를 원래 편안한 상태에 내보내려 했는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석민이 선발 명단에서 빠지면서 조정이 불가피했다.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가 선발 출장하게 됐네"라고 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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