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무직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 실시
사측, '9∼15일 희망퇴직' 노조에 통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이 회사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 측이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정확한 희망퇴직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희망퇴직에는 생산직 사원이나 조합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도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또 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사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지난해 사무직과 여사원 1천300여 명이 회사를 나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부터 긴축경영에 들어가 자산 매각, 사장단 급여 전액 반납, 임원 축소, 연장 근로 축소 등 경영 합리화를 위한 다양한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하나은행 측은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을 만나 추가 자구책 마련을 요구했다.
앞서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 사장은 지난 3월 22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급격히 일감이 줄고 있다. 물량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도크가 빈다는 상상하지 못한 일이 목전에 다가온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단협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임금 9만6천712원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을 포함해 직무환경수당 상향 조정, 퇴직자 수에 상응한 신규 인력 채용, 성과연봉제 폐지, 전환 배치 시 노조 동의 필요,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 적용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노동자의 가정을 파괴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 ☞ '천재소년' 송유근 또 논문표절 논란 휩싸여...진실은?
- ☞ 안산 대부도 토막시신은 '40세 한국인'…수사 급물살
- ☞ 중국동포 모녀, 한국 오더니 6개월만에 2억 벌었다가
- ☞ "여자가 취업은 무슨…애나 봐라" 교수 발언에 시끌
- ☞ 손에 붕대한 고현정 "집에서 핫팩 만들다 화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민희진 배임 고발" vs "하이브, 빨아먹고 배신"…진흙탕 폭로전(종합2보) | 연합뉴스
-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종합) | 연합뉴스
-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동료 직원이 실종 신고 | 연합뉴스
- 폴킴, 9년 교제 연인과 결혼…"힘들 때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 | 연합뉴스
- "내부망에 뜬 정신과 진단서" 개인정보 노출에 피해자 날벼락 | 연합뉴스
- 근처에 주인 있는데 명품백 들고 튄 30대…이틀만에 검거 | 연합뉴스
- 학교폭력에 장애판정 받았던 30대,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생명 | 연합뉴스
- 조세호 "올해 10월 결혼"…'유퀴즈' 녹화 현장서 발표 | 연합뉴스
-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 연합뉴스
- '타임머신빵' 이어 생산일만 바꾼 고기…中서 또 유통기한 조작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