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일 선발투수 허준혁에서 유희관으로 변경한 이유

2016. 5.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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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준혁이와 희관이를 굳이 붙일 필요는 없다."

두산은 3일 잠실 LG전서 유희관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천 취소됐다. 김태형 감독은 3일 기자들에게 "어지간하면 준혁이를 내일 내보낼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코치들과의 논의 끝에 4일 잠실 LG전 선발투수를 유희관으로 변경했다.

본래 유희관은 4일 등판 예정이었다. 즉, 5선발 허준혁의 로테이션을 건너뛰는 셈이다. 대신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더스틴 니퍼트가 5~7일에 예정대로 선발 등판한다. 허준혁 역시 예정대로 8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희관이가 잘 던지고 있는데 굳이 정해진 휴식간격을 흔들 이유는 없다고 봤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그렇다. 유희관은 4월 중순 이후 급격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3경기서 20⅔이닝 2자책점에 불과하다.

허준혁 역시 27일 잠실 SK전서 올 시즌 첫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5선발이라 선발진 무게에서 유희관보다는 밀린다. 김 감독은 "준혁이를 중간계투로 한 차례 내세울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아직 코치들과 얘기해보지 않았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비슷한 스타일의 유희관과 허준혁을 굳이 LG 타자들에게 연이어 내세울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준혁이와 희관이를 굳이 불일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같은 왼손투수인데다 구속도 느리다. 변화구와 완급조절로 승부하는 타입. 어린이날 3연전이라 LG도 집중력이 바짝 오른 상태다. 김 감독은 이날 유희관을 내세운 뒤 5일 보우덴을 내세워 LG 타선을 교란시킬 계획이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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