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1년 전 침몰한 난민선 인양 재개..시신 수백 구 수습 전망

입력 2016. 5. 4. 17:12 수정 2016. 5. 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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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에 의지해 지중해를 건너고 있는 난민들 [AF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해군이 작년 4월 지중해에서 침몰해 수 백 명의 사상자를 낸 난민선을 인양하는 작업을 재개한다.

이탈리아 해군은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며 기상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4일부터 난민선을 건져 올리는 작업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길이 30m의 바지선과 특수 크레인, 잠수부들을 동원해 침몰한 선박을 인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배는 작년 4월 최소 800 명의 난민을 태우고 가다 포르투갈 상선과 충돌하며 리비아 연안에서 130㎞ 떨어진 수심 370m 해저에 가라앉았다.

당시 충돌 충격으로 승객이 한쪽으로 쏠리며 배가 뒤집힌 채 가라앉은 까닭에 생존자가 고작 28 명에 그쳤다.

사고 당일 50 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추후 이탈리아 해군이 169 구의 시신을 건져낸 것을 감안하면 배 안에는 여전히 수 백 구의 시신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 해군은 배를 끌어올리는 데 약 50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양된 배는 오는 9일께 시칠리아 섬에 있는 나토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대학 각지에서 파견된 법의학자 20 명도 이번 작업에 참여해 DNA 샘플 대조 등의 방식으로 수습된 시신의 신원 확인에 나선다.

신원 확인 작업을 마친 시신은 시칠리아의 공동 묘지에 매장된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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