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송중기·김수현·이종석·주원, 판타스틱 '4'

2016. 5. 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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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흔히들 드라마는 작가, 연출, 배우 등 3박자가 고르게 맞아떨어져야 대박을 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우의 존재감만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평소에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그들의 출연 소식이 들리면 첫방송 전부터 목이 빠지게 기다리게 만드는 배우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가리켜 ‘시청률 보증수표’라고 부른다.

드라마가 끝나도 열기가 식지 않은 채 부러움과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배우들이 있다. 송중기, 김수현, 이종석, 주원은 이런 배우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받으며 흥행이 보장됐다는 말이다. 네 사람의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들이 얼마나 대중적인 코드를 영리하게 읽어낸 후 연기에 녹여내는지, 그러면서도 본인이 말하고 싶은 부분을 얼마나 예민하게 신경 쓰고 있는지 감탄하게 된다.

◆송중기, 말해 뭐해? ‘캐스팅 0순위’

송중기는 요즘 캐스팅 0순위 후보로 꼽히지 않을까. 인기리에 종영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그의 올 한 해 행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직업의식이 투철한 유시진 대위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작 영화 ‘쌍화점’의 조연 건룡위 역 이후 드라마 ‘산부인과’에서는 안경우 캐릭터로 눈길을 끌더니, 2년 뒤 방송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이어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배우로서 인정을 받았다. 이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는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를 얻었다.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택한 ‘태양의 후예’는 신의 한 수였다. 여자들이 듣고 싶은 말을 서슴없이 고백하는 유시진은 송중기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다.

◆김수현, 출연작마다 ‘대박 행진’

지난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프로듀사’를 또 다시 성공 반열에 올려놓으며 한류스타의 면모를 굳힌 김수현도 흥행 보증수표로 불린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외계인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그였다. 드라마는 물론 영화까지, 출연작마다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김수현이라는 이름 석 자로 작품을 이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해 드라마 ‘드림하이’에 출연할 때까지는 그의 진가를 알아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허나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남자 배우로서 다양한 연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카리스마 있는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준다.

◆이종석, ‘못생김’도 완벽 소화

이종석이 최근 1년간 출연한 작품은 없지만 올 하반기 MBC 드라마 ‘더블유’로 컴백을 앞두며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전파를 탄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중국에 수출되면서 한류 열풍의 대세로 떠오르기도 했다.

‘학교 2013’에서 배우 김우빈과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등의 작품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입증받았다. 그의 연기는 믿고 본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호응도 눈에 띈다. 모델로 데뷔해 연기자로 전향한 그는 연기 잘하는 배우가 목표다. 사회부 기자로 변신한 ‘피노키오’에서는 못생김을 연기하며, 깊은 내면연기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이종석이 써내려갈 필모그래피가 기대되는 이유다.

◆주원, ‘성실함의 아이콘’

주원은 이른바 ‘성실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뮤지컬 무대에 설 때부터 휴식을 모르고 묵묵히 꿈을 위해 달려왔기 때문이다. 이에 2015 SBS 연기대상에서는 드라마 ‘용팔이’를 통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높은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연기를 향한 그의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주원은 때로는 카리스마를, 때로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때로는 귀엽게 애교 섞인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배우다.

데뷔작 ‘제빵왕 김탁구’에서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더니 ‘오작교 형제들’에서는 순수한 청년을, ‘굿 닥터’에서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천재 의사를, ‘내일도 칸타빌레’에선 피아니스트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안방극장의 시청률 보증수표로서 존재감을 굳혔다. 주원의 야심찬 행보가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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