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분기 263억원 영업손실..당기순이익은 흑자(종합2보)

입력 2016. 5. 4. 16:52 수정 2016. 5. 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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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매출 3조5천억원.."하반기 수익성 좋은 LNG선 생산 본격화"
[연합뉴스TV 캡처]

1∼3월 매출 3조5천억원…"하반기 수익성 좋은 LNG선 생산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실패하면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1∼3월 연결 기준 26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3조5천321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손익은 적자전환, 매출은 20%대 감소,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은 지난해 1분기에 433억원 영업손실 등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엉터리 회계' 논란이 일면서 지난해 영업손실 5조5천억원 중 약 2조원을 2013년과 2014년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등 전반적인 과거 재무제표 수정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현재 전년 동기 실적과의 정확한 비교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1분기 대우조선의 실적은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라는 당초 목표치에 미달하는 것이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3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잠시 경영적인 판단의 실수로 대규모 손실을 냈지만 올해와 내년에 결과를 통해 대우조선이 국민이 걱정하는 역량 없는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당장 1분기부터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간 영업이익의 내부 목표치로는 5천억원 이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 측은 "영업손실의 경우 3월 말 환율하락으로 환 헤지 평가액이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1분기에도 소폭 손실이 발생했지만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충분히 반영했고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실적개선)'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가장 좋은 선박 중 하나인 LNG선의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인도 기준으로 올해 7척, 2017년 16척, 2018년 18척 등 LNG선 비중이 증가하는 것도 수익성 개선의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우조선은 5조5천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2019년까지 인력 2천300여명을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고 서울 본사 사옥 매각 등을 통한 자금 확보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자구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추가 인력 감축과 급여체계 개편 등이 반영된 고강도 자구계획을 다시 수립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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