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s] 김제동이 꼽은 '한 살 톡투유' 성공 요인 세 가지
그 어느 시대보다 공감 능력이 중요하게 다가오는 요즘, '톡투유'는 누구나가 공감하는 삶 속 '진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현장에 있는 방청객이 주인공이고, 그들은 마음껏 자신의 이야기를 펼쳤다. 그 중심엔 김제동이 있다. 때론 옆집 오빠처럼, 때론 남편처럼, 때론 형처럼 친근함을 무기로 적극적인 리액션을 보여준다. 김제동의 장점이 가장 부각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김제동 '톡투유'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있었다. 그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그들의 이야기는 생생한 것이기 때문에 100년도 거뜬하다"며 재미를 보장했다.
이어 그는 “MC는 바뀔 수 있어도 사람들 이야기하는 것은 바뀌지 않는다. '톡투유'가 1년간 초석을 다졌으니, 이제 집을 잘 지어갈 일만 남았다. 부담 없이 앞으로도 계속 즐기면 될 것 같다"고 1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하는 일은 별로 없다. 방청객들이 프로그램을 다 꾸민다"며 공을 방청객에게 돌렸다.
▶ 공감의 필수 조건인 '침묵'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돌발 상황도 많았을 터. 이에 이민수 PD는 1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침묵'이라고 꼽았다.
이 PD는 "제일 처리하기 힘들었던 것은 말과 말 사이의 침묵이었다. 3초 이상 침묵이 계속 되면 방송 사고인데, 그렇게 따지면 우리는 방송 사고를 굉장히 많이 냈다.(웃음) 하지만 침묵을 편집하지 않았을 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소통은 '톡투유'의 강점이자 원동력이다.
김제동이 생각하는 진정한 소통은 '진짜 동정'이었다. 이와 관련 그는 "상대방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달라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감정은 무조건 옳다'고 공감을 해주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다른 사람과 공감하려면 잘 듣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김제동은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말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편하다. 끝까지 가만히 최대한 집중해서 듣는다"며 말하지 않고 계속 듣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마지막으로 김제동은 "'톡투유'는 큰 틀이 없어서 변화무쌍한 재미가 있다. 현장이든 집에서든 '내 얘기다'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 곳에서 오랫동안 공감 하고 싶다"며 "사람들이 주인공인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톡투유'는 지난해 설특집 파일럿을 시작으로 5월 3일 첫방송을 선보였다. 그후 1년이 지난 지금 공감 콘서트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톡투유'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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