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치]은초딩-바보어벤져스 아닌 젝스키스 리더 은지원

뉴스엔 입력 2016. 5. 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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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은지원의 매력에 치어 죽겠습니다"

여기저기 간증이 속출하고 있다. 하나같이 분명 항상 TV에서 보던 그 사람과 같은 사람인데 아예 다른 사람처럼 생소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는 내용들이다. '1박2일'부터 '신서유기'까지 이어져온 은초딩 모습도 그대로고,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 그 남자임에도 분명한데 말이다.

젝스키스가 MBC '무한도전' 토토가2를 통해 16년만에 무대에 서고 게릴라 콘서트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단연 재발견 된 인물은 은지원이다. 멤버들 중 가장 많이, 또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친숙했던 인물의 재발견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은지원은 젝스키스 게릴라 콘서트 준비과정 내내 이제 아이 엄마가 되고 사회인이 된 그 시절 소녀들에게 '오빠'소리가 절로 나는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장난기 많고 멤버들에게 버럭하기도, 전에 없이 가감없는 말들을 내뱉었지만 젝스키스 안에서 그는 예능인 은지원이 아닌 젝스키스 리더 은지원의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격한 소싯적 안무를 다시 연습하면서 무릎 연결 부상으로 고생을 했던 그는 최대한 연습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도 "혹시라도 이상한 얘기를 듣게 되면 연습에 지장이 생길까봐 일부러 병원을 찾지 않았다"며 "형으로서 딱히 챙겨준 것도 없고 해준 것도 없다. 기적 같은 기회가 왔다"며 듬직한 형의 모습을 보였다.

고지용이 끝내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는 말과 고지용을 대신 할 다른 사람을 섭외했다는 말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고 이후 "다른 가수가 들어와서 대신하는건 별로라고 생각했다. 차리리 없는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젝스키스라는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6년만에 마주한 고지용을 가장 먼저 안아준 것도 맏형 은지원이었다.

게릴라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내가 팬의 입장이라면 첫사랑을 떠올리게 되는거다. 기억 속 첫사랑은 아름다운데 행여 추억마저 망처질까봐..그런 생각만 안 들었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진중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런 모습은 어느 순간 '은초딩', '바보 어벤져스' 등 코믹한 매력의 예능인으로 인식됐던 은지원이 멤버들을 다독이고 무대에 진중하게 임하는 모습에서 오는 갭이 그의 과거를 몰랐던 이들에게는 충격적인 매력으로 다가오고 그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린 것.

은지원은 젝스키스 게릴라 콘서트가 끝난 후 '신서유기2'를 비롯해 예능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리고 또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데뷔 후 정상의 인기를 맛보고 또 부침을 겪기도 한 은지원으로서는 이런 반응 역시도 그저 스쳐가는 바람이라 생각 할 수 있다. 그러나 은지원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덕에 은지원을 향한 뜨거운 반응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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