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듀 비판' 이청용에 "자신을 돌아봐라"..따가운 현지 시선

서재원 기자 2016. 5. 4. 15: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앨런 파듀 감독을 비판한 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에 대한 현지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의도와는 다르게 남의 탓만 하는 이미지로 낙인찍혔다.

이청용이 최근 한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당시 이청용은 경기 출전과 관련해 파듀 감독에게 당했던 굴욕적인 한 사건을 설명했고,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했다.

문제는 이청용의 이 발언이 그대로 영문으로 옮겨졌다는 점이다. 얼마 안 있어 영국 주요 매체는 일제히 이청용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고, 그의 이 발언은 한국뿐 아니라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상황이 안 좋은 쪽으로 흐르고 있다. 이청용이 한 순간에 감독을 비난하는 인물로 낙인찍혔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물론 이청용에 대한 비판적 어조였다. 이 매체는 "한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파듀 감독에 대한 비판을 한, 이청용이 올 여름 팰리스를 떠날 것이 확실시 된다"며 "이청용은 자신을 일주일간 훈련시켰음에도 선발로 내보내지 않은 파듀 감독에 `불합리하다`고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Lee sniffed)"고 다소 과장해 비꼬았다.

이어 "(이청용의 생각이) 꼭 맞지만은 않다. 이 사태는 이청용이 어떻게 훈련했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감독들은 팀이 지게 만드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 또 이청용이 아예 출전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팰리스의 최근 상황은 그것이(그를 기용하지 않는 것) 어렵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청용의 현재 입지가 감독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모든 비난은 이청용으로 향했다. 이 매체는 "정말 모순은 프로들은 그들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파듀 감독이 그를 몇몇 경기에 출전시켰는지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를 듣고 싶어하는 이는 선수도 아니고 에이전트도 아니다"고 이청용이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청용은 남의 탓만 하는 선수가 돼버렸다. 잠시 스쳐가는 비판일 수 있지만, 그동안 영국 내에서 쌓아온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고, 이는 팰리스를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내 그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사진= 영국 '데일리 메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