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챗살 7홈런' 박병호, 고른 타구 방향이 주는 메시지

박대현 기자 2016. 5. 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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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른 타구 방향이 돋보이는 박병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상적인 타구 방향을 보이고 있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7호포를 터트린 가운데 그의 홈런 타구 방향을 분석한 한 미국 언론의 기사가 나왔다. 어느 상황, 어떤 코스에서든 당겨치고 밀어치는 스윙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부챗살 타법'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다. 트레버 플루프가 부상 복귀하면서 6번으로 한 타순 내려갔다. 미네소타는 선발투수로 나선 알렉스 메이어가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하는 등 마운드가 흔들리며 휴스턴에 4-6으로 졌다.

올 시즌 박병호가 때린 7홈런의 타구 방향을 보면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는다. 7홈런 가운데 3홈런이 왼쪽 담장을 넘겼고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아치가 2개였다. 밀어쳐서 날린 홈런도 2개다. 상대 투수가 안쪽 깊숙이 패스트볼을 찔러 넣어 바깥쪽 코스를 멀어 보이게 해도 흔들리지 않고 결대로 밀어치는 빼어난 타격 매커니즘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힘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기술적 요소도 발휘한 홈런이라 꾸준한 장타 생산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가 끝난 뒤 '박병호의 7번째 홈런은 이전 그의 홈런처럼 빠르고 멀리 날아갔다. 올해 두 번째 밀어치는 홈런을 기록하며 상황에 맞는 뛰어난 스윙을 펼치고 있다. 7호포의 타구 속도는 약 170.6㎞로 측정됐고 비거리는 121m였다.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을 만큼 빠르고 강한 타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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