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 여성 살해 새로운 용의자..신원파악 나서(종합)

입력 2016. 5. 4. 13:37 수정 2016. 5. 4. 13: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계좌서 현금 인출 장면 사진 확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피해자 계좌서 현금 인출 장면 사진 확보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고성식 기자 = 제주 산간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중국 여성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의 모습을 포착,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피해 여성인 A(23)씨의 직불카드로 은행 계좌에서 현금 200만원을 찾는 용의자의 사진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진은 현금자동인출기에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것으로, A씨가 연락이 끊긴 지난해 연말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도내 한 금융기관에 들어가 A씨의 돈을 찾는 장면이다.

이 남성은 흰색 모자를 눌러 쓰고 어두운 계열의 점퍼를 입고 있었다. 얼굴은 머플러와 목도리 등으로 가렸고, 화질도 좋지 않아 모습을 선명히 알아볼 수 없다.

경찰은 당시 폐쇄회로(CC) TV 영상은 현재 삭제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 은행은 본사를 중국에 뒀다.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한다. A씨도 한국에서 이 은행의 금융계좌를 이용했다.

경찰은 A씨의 은행 거래 내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중국 공안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A씨의 한국 입국 경위에 대해 유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금융 거래 내역을 파악, 용의자가 찍힌 현금자동인출기의 사진을 입수하게 됐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붙잡았던 한국인 남성은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 풀어줬다.

경찰은 A씨가 한국에 입국해 자주 접촉했던 내·외국인 29명에 대해 출국을 금지하거나 정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의심할 만한 4∼5명의 은행계좌와 집, 차 등에 대해 10여 차례 압수수색했고 통신 기록을 조회했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A씨의 시신이 발견된 서귀포시 안덕면 야초지를 중심으로 주변 탐문수사하고 있으며 시신이 옮겨졌을 가능성을 두고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씨는 예리한 흉기로 목과 가슴에 6차례나 찔린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입국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주점 등에서 일하다 변을 당했다.

A씨의 가족은 경찰의 금전적 지원을 통해 다음 주께 제주에 올 예정이다.

jihopark@yna.co.kr

☞ 박병호, 휴스턴전 시즌 7호 홈런 폭발
☞ 정진석 "새누리당 전원이 친박돼야"
☞ 정태수 前 한보회장, 영동대에 '구치소 동료' 채용
☞ '토막 내고 거실 화로에' 악마적 살해에 독일 발칵
☞ 회장님 연봉이 96억원..."안 깎으면 가만 안둬" 으름장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