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최고 장타력' 박병호, 압도적 AL 선두

입력 2016. 5. 4. 12:13 수정 2016. 5. 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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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은 스토리, AL은 박병호가 압도적

팀 내에서도 비교할 수 없는 장타력 과시

[OSEN=휴스턴(미국 텍사스주), 조인식 기자] 루키 같지 않은 장타력으로 루키들을 압도하는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메리칸리그 전체를 호령하고 있다.

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추격의 솔로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그대로 2할5푼으로 유지됐고, 팀은 4-6으로 패했다.

박병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 타자 중 최고의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세는 더 무섭다. 그는 이날 이전까지 최근 11경기에서 2루타 2개와 3루타 1개, 4홈런으로 8타점을 올리는 중이었다. 이 기간 중 타율도 3할3푼3리(36타수 12안타)로 높았다.

이로 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 중 그를 따를 장타력을 뽐내는 선수는 없었다. 이날 이전까지 박병호는 리그 내 신인들 가운데 홈런 1위(6개)였고, 내셔널리그까지 포함해도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 10개)에 이은 2위였다. 다시 아메리칸리그 신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토털 베이스(42개), 장타(11개), 장타율(.583) 모두 1위였다.

그런 그가 4일 휴스턴전에서 다시 방망이를 폭발시켜 더욱 기록을 향상시켰다. 첫 두 타석 동안 출루하지 못했던 박병호는 팀이 3-6으로 뒤지던 6회초 2사에 타석에 들어서 콜린 맥휴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추격을 도왔다.

이제 그의 시즌 홈런은 7개가 됐고, 안타 19개 중 장타가 12개나 된다. 장타율도 좀 더 올라 .605가 됐다. 홈런과 장타 수, 장타율 모두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선두다. 이제 박병호와 견줄 수 있는 신인은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스토리 외엔 없다.

굳이 신인으로 한정하지 않고 팀 전체로 봐도 박병호의 장타력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박병호를 제외하면 팀 내 홈런 선두의 홈런 수가 3개(브라이언 도저, 미겔 사노, 오스왈도 아르시아)에 불과하다. 루키 중 최고라는 수식어도 얼마 뒤면 바꿔야 할지 모른다. /nick@osen.co.kr

[사진] 휴스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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