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율협약 첫발 떼는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팀 꾸렸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채권단이 한진해운의 조건부 자율협약을 4일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한진해운도 용선료 협상팀을 꾸리고 사채권자 집회 설명회를 여는 등 자율협약 실천을 위한 첫발을 뗀다.
4일 채권단,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미 6명으로 구성된 용선료 협상팀을 꾸렸다. 각 팀에서 용선료 협상에 필요한 인력이 차출됐으며, 이미 용선료 협상을 위한 사전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에 참여중인 마크워커나 변양호 전 보고펀드 대표는 합류하지 않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마크워커나 변양호 전 대표의 합류는 미정”이라며 “다만 현대상선 협상에 참여중인 상황에서 추가로 맡는게 현실적으로 (한진해운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현대상선 협상을 마친 뒤 협상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진해운은 일단 6인 체제로 출발한다. 당장 채권단이 3개월안에 용선료를 20~30%가량 깎을 것을 요구하고 있어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한진해운은 당장 외부인사 수혈보다 용선료 협상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선주들과 연락해 약속을 잡고 비행기 예약 등을 진행중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일단 선주들을 파악하고 협상을 위한 자료 수집, 협상안을 작성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며 “최대한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19일 사채권자 집회를 앞두고 4일 설명회도 개최한다. 지난달 현대상선이 실패했지만, 한진해운은 이번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오는 23일로 다가오는 358억원 규모의 사채 만기를 4개월 연장하고 사채원리금을 주식으로 교환하는 내용을 제안한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최근 한진해운 주가가 뛰고 있고 채권 규모가 358억원에 불과하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진해운이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등에 성공하면 부채비율은 4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지원하는 선박 펀드(약1조4000억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 펀드로 1만3000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정도를 만들 수 있다”며 “이정도의 배만 갖추게 되면 수익성 있는 해운사로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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