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광주는 내게 특별한 곳"..대권 행보는 부인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주 예정된 광주 방문이 대권 도전 행보라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박원순 시장은 3일 광화문 모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3년 전에도 (광주에) 갔었다. 며칠전에는 인천에서도 강연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시장은 "광주는 내게 특별한 곳이다. 광주항쟁 때문에 인생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참여연대 시절 5·18특별법을 최초로 입법청원하기도 했다. 정치적 이유에 앞서는 본질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1985년 미문화원 사건 때 변호인단에 참여했던 일도 예로 들었다. 박 시장은 "(5·18 당시) 광주시민은 민주주의 국가 미국이 우리를 도우러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돕기는커녕 전두환 편을 들었다. 이를 해명해야 한다고 변론서를 썼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12~14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전남대학교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광주민심은 지난 4·13총선에서 국민의당에 8개 전 의석을 몰아주고 더불어민주당에 참패를 안겼다. 그러나 박 시장은 더민주 소속이면서도 광주시민의 호감도가 높아 차기 야권 대선주자 경쟁에 다양한 여지를 남기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겨레의 호남지역 차기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이 29.4%를 기록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0.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0.3%)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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