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계제로' 당권경쟁도 본격화..4대 변수에 주목

2016. 5. 4. 09: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①비대위 관리형ㆍ혁신형 ②박심(朴心) ③친박 당권도전 ④비박ㆍ쇄신파 대응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4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진석호’가 출항하면서 이제 당권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 원내대표(20대 국회 4선)는 친ㆍ비박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성향’으로 꼽힌다. 하지만 다수파인 친박계가 정 후보의 당선을 물밑지원했다는 얘기가 당내에서 유력하다. ‘친박’의 지원을 받은 중립성향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당권경쟁은 ‘시계제로’ 상태가 됐다. 총선참패 후 한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계파간 경쟁과 갈등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 키는 일단 ‘친박계(親박근혜계)’가 쥐고 있음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확인됐다는 것이 당안팎의 중론이다.

향후 당권ㆍ대권의 핵심 변수는 4가지 정도로 꼽힌다.

먼저 정 원내대표가 구성하게 될 비상대책위원회의 성격이다. 이르면 오는 6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만 한시적으로 당 운영을 책임질 ‘관리형’이냐, 당쇄신의 전권을 행사할 ‘혁신형’이냐가 쟁점이다. 경선과정에서 정 원내대표는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경선 전에는 비대위원장을 “전당대회까지의 역할을 맡는 것”이라며 “신임원내대표가 겸직할지, 새롭게 영입할 지 논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도 했다. ‘관리형’쪽에 무게가 쏠린 발언이다. 친박계로서도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한 후 전당대회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총선 참패 책임론으로부터 벗어나 당권ㆍ대권 도전에 보폭을 넓힐 수 있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른바 ‘박심’(朴心),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를 향할까도 주목거리다. 박근혜 정부로선 후반기 레임덕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회의 협력과 여당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차기 대권주자와도 원활한 관계설정이 돼야 한다. 박 대통령이 차기 국회의장과 당대표, 대권주자의 구도를 어떻게 그리고 있느냐가 문제다.

결국은 ‘친박’의 행보로 초점이 모아진다. 최경환, 이정현, 홍문종 의원(당선자) 등 친박계 중진의 당권도전 구도와 친박계 의원들의 결집 또는 분화 양상이 핵심이다. 친박 좌장인 최경환 의원의 경우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 후보들의 출마를 만류하며 자숙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당권과 대권 도전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호남에서 3선에 성공한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일찌감치 당권도전을 선언했고, 홍문종 의원은 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출마)한다는 가능성을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당선자의 원내대표 선출로 친박계로선 당권ㆍ대권 도전에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비박계와 당쇄신 소장파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친박계의 건재가 확인된 마당에 총선참패 친박책임론과 2선 후퇴론, 당쇄신의 목소리를 다시 높일지가 관건이다. 비박계의 구심은 누가될지, 새누리혁신모임 등의 소장그룹이 이어질지도 친박의 주도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su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딸 남친 유혹해 성관계…현실판 막장 드라마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사라지는 출발드림팀, ‘노출전설’은 남는다
셰프 이연복 SNS, 성매매 알선글 게시…해킹 추정
'슈가맨' 손지창 아내, 오연수 ‘역대급’ 비키니…40대 맞아?
[이슈앤토픽] 니키히튼, 다 못가리는 가슴 ‘어질’
리얼리티쇼, 출연女 탈의 장면 고의촬영 논란
김무성 사위, 술파티 유포 네티즌 고소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짜릿 폴댄스, 오토쇼 시선강탈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