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 중국여성 피살 새로운 용의자 추적
고동명 2016. 5. 4. 09:00
【서귀포=뉴시스】 고동명 기자 = 제주 임야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중국인 여성 사건의 새로운 용의자가 나타났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해 12월31일 새벽 제주시 노형동 모 은행 현금인출기를 통해 피해자의 계좌에서 현금 120만원을 인출한 인물을 쫓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인물이 돈을 인출한 날은 피해자가 행방불명된 시기다. 또 모자와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가 인출한 돈은 피해자의 중국 은행 계좌라고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의 현금 인출 장면은 은행 CCTV에 찍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탐문 등 다각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귀포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한 보리밭 옆 나무 아래에서 목과 가슴 등에 6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는 여성 변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제보와 외국인 실종자 지문 조회로 이 여성이 도내 한 단란주점에서 일하는 중국인 불법체류자임을 확인해 지금까지 수사하고 있다.
kdm8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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