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비싸고 잘 망가져" 불만 3년간 50% 늘어

입력 2016. 5. 4. 07:01 수정 2016. 5. 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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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A씨는 얼마 전 자녀의 장난감을 사려고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집 앞에서 1만6천원에 산 것과 같은 장난감이 4만원에 나온 것을 봤다.

A씨가 며칠 뒤 같은 사이트를 찾았을 때 해당 장난감은 '품절 임박'이라며 8만원으로 값이 올라 있었다.

B씨는 한 장난감가게에서 아들에게 줄 변신로봇을 샀는데 내구성이 약해 금방 망가졌다.

그러나 업체에서는 구입 후 7일까지만 무상수리를 하고 이후에는 비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B씨는 내구성도 약한데 무상수리 기간도 너무 짧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런 사례를 포함해 전국 통합 소비자상담망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어린이완구 관련 불만을 조사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 완구 관련 불만은 2013년 1천495건, 2014년 1천796건, 2015년 2천244건으로 최근 3년간 50.1% 증가했다.

올해 1∼3월에는 총 545건 접수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401건)보다 35.9% 증가했다.

지난해 접수된 불만 내용을 보면 계약관련 불만이 1천46건으로 전체의 46.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 및 수리서비스 불만 35.6%(799건), 가격 불만 5.7%(127건), 안전 관련 불만 2.7%(61건)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은 "어린이날을 맞아 완구 대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일부제품은 벌써 가격 폭등 조짐을 보이며 부모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업체들은 제품 출시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내구성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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