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몬스터' 성유리, 속물로 살기 참 괴롭네

2016. 5. 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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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성유리가 진실을 외면한 채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12회에서는 오수연(성유리 분)이 괴로움에 눈물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수연은 변일재(정보석)가 T9 사건의 키를 쥔 강용덕 연구원의 죽음을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하자 발끈하고 나섰다. 강용덕 연구원은 도광우(진태현) 쪽 사람들이 일부러 사고를 내서 죽인 상황이었다.

변일재는 진실을 운운하는 오수연에게 그게 싫으면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며 회사에 해가 될 만한 증거는 없애라고 지시했다. 오수연은 회사에서 해고되면 안 되기에 최지혜(이아현)의 휴대폰에서 강용덕 연구원과의 통화목록을 삭제해 버렸다. 오수연은 진실을 보고도 못 본척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이 괴로워 술로 아픈 속을 달랬다.

그 와중에 최지혜가 T9 고의 유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도광우 라인에서 최지혜를 강용덕 연구원과 엮어 일을 꾸민 것이었다. 최지혜의 딸 예빈이는 오수연에게 엄마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오수연은 예빈이를 안고 "이모가 미안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수연은 과거 아버지를 잃고 자폐를 앓고 있는 남동생 동수를 돌보고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 겉으로만 보면 돈이 제일 좋은 억척스러운 여자다. 얼마 전 동수의 병원비가 모자라 급한 대로 강기탄(강지환)에게 돈을 빌렸었는데 그 일로 강기탄에게 티 나게 잘해줬었다. 그 모습을 본 도건우(박기웅)는 오수연을 속물이라고 불렀다.

오수연의 가정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녀를 돈만 밝히는 속물이라고 여긴다. 오수연은 사실 속물이 아니다. 속물이 아닌데 속물로 살아가려니 오수연의 삶은 힘이 들 수밖에 없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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