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탕과 온탕 오간 토레스, 4강 드라마의 반전남

임기환 2016. 5. 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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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과 온탕 오간 토레스, 4강 드라마의 반전남



(베스트 일레븐)

페르난도 토레스가 냉탕과 온탕을 오간 끝에 극적 드라마의 반전남에 등극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4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두 경기 합계 2-2로 비겼지만, 원정골 우선 원칙에 힘입어 어렵사리 결승에 올랐다.

이날 승부에서 가장 극적인 인물은 다름 아닌 토레스였다. 전반 내내 잠잠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진 부진의 원흉이 됐던 토레스는 후반 9분 소속 팀의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패스 한방으로 단번에 승부의 감초 역을 해냈다. 토레스의 패스는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진 사이를 통과해 앙투완 그리즈만의 발 끝에 정확히 떨어졌다.

그리즈만은 노이어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오른쪽 골문을 노리고 차분하게 밀어 넣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두 선수가 합작한 동점골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대번에 전환시키며 승부를 다시 유리하게 끌고 갔다.

토레스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로 다시 1-2로 밀리던 후반 38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수비수 발끝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리플레이 화면상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보였지만 주심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토레스가 페널티킥 골을 넣을 경우 2-2가 되어 승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후반 39분 토레스가 찬 페널티킥은 노이어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해냈다. 토레스는 좌절했고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엄청난 수세에 밀렸다. 얀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할 상황도 여럿 있었다. 여러 차례 가슴을 쓰려 내렸을 토레스는 후반부에 동료들의 끈질긴 수비에 힘입어 극적 드라마의 반전남에 등극할 수 있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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